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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 2026.07.12 · 2분 읽기

우리 왜 이제 만남

Claude 한도 불만이 쌓여 기대 없이 넘어온 Grok 첫날, 속도와 티키타카 체감

이야기

Claude 한도 불만이 쌓여 기대 없이 넘어온 Grok 첫날


전환 선언을 쓰려고 연 글은 아니다. 프로필을 어떻게 갈아끼웠는지가 본편도 아니다. 첫인상이다.

GPT 5.6 sol이랑 Grok 4.5는 주변에서 말이 많지 않았다. 그래서 기대를 거의 안 했다. 써보지도 않고 옮긴 이유는 새 모델이 좋아 보여서가 아니라, Claude 쪽에 쌓인 불만 쪽이었다.


리셋 맞춰 놓고도 풀차

Claude Max, 5배짜리 구독 요금제였다. 퇴근 후 저녁 9시 리셋에 맞춰 쓰는데도 opus로 돌리기 힘들었다. 스킬에도 todo에도 모델을 나눠 박아 알뜰하게 써도, 리셋 후 두 시간 정도면 한도가 찼다.

자동화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. second 프로젝트가 토큰을 많이 먹는 편인 것도 안다. 그래도 저녁 작업 창이 두 시간이면 하루 루프가 안 돌아갔다. 이건 아니다 싶었다.

그래서 Grok 쪽 토큰 효율 이야기에 넘어왔다. 벤치 표를 보고 고른 선택이 아니었다. 한도가 일상 루프를 잘라 먹어서다.


하루 써본 체감

하루 써 보니 속도가 먼저 와닿았다. 체감상 네다섯 배쯤 다른 느낌이다. 숫자를 재서 말한 건 아니다. 차이가 커서 감이 안 올 수가 없었다.

Claude 쪽은 언제 끝날지 예측이 안 되는 날이 많았다. 작은 작업도 몇 분 기다리는 경우가 있었다. Grok은 큰 작업도 대략 2~3분 안쪽, 작은 작업은 1분 안쪽인 날이 많았다. 특히 티키타카에서 딜레이가 거의 안 느껴졌다. 질문, 답, 수정이 한 호흡으로 이어진다.

어려운 문제를 풀고 못 풀고 하는 차이는 있을 수 있다. 벤치로 우열을 가르자는 말은 아니다. 다만 첫날 네다섯 시간 코딩 작업을 돌려 본 감으로는, 일상적인 구현 범위에서는 막히는 지점이 거의 없었다.

품질도 일단 부족하진 않았다. 더 써야 안다. 하루 치로 전부를 단정할 생각은 없다.

같은 날 레포를 Grok 기준으로 맞추는 작업도 했다. Claude 종속 부분만 바꾸고, 나중에 에이전트가 또 바뀌어도 스왑 가능하게 프로필을 나누는 쪽. 세션 첫 요청이 그거였다. 그건 운영 레이어 이야기고, 이 글 초점을 흐리니 후속으로 빼 둔다.


첫인상만 남긴다. 왜 이제 만났는지, 그리고 하루 쓴 감이 어떤지. 그것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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